미국에서 쓰는 리팍 4년 활용수기
안녕하세요.
큰아이가 리팍을 시작한게 2학년 6월이니까.. 올해 6월이면 4년이 꽉 차네요.
그간 활용수기를 몇번 올리고 싶었지만 지금만큼 확실하게 제 수기를 올려야 겠다 생각 든적이 없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정말로 확실하게 리틀팍스를 많은 분들께 선전(?) 하고픈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영어에 관한 나름 약간의 개똥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10년전 미국생활하며 처절하게 느낀건, 우리 어릴때 영어를 배웠던 식으로는 절대로 우리 세대의 한계를 벗어날수 없다는 거였어요. 그때 알게 된 친구하나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여자친구였는데 영어를 유창하게 꽤 잘하더군요.
너는 어떻게 영어를 그리 잘하냐 오래 배웠니 하고 물으니 돌아온 대답은
영어라고는 미국오기전에 대학교에서 1년간 듣기 밖에 한게 없다... 는 거였어요.
단어"암기", 문법"공부" 에서 벗어나야 우리의 한계도 벗어나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쓰기 읽기 위주의 공부가 아닌 "듣기 위주의 영어환경" 을 충분히 누리도록 해줘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제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개똥철학이, 5살부터 10년 공부할것 10살때 하면 5년이면 충분히 해낼수 있다는 거라서
초2가 되도록 알파벳도 제대로 시키지 않았어요. 참 간 큰 엄마였죠. ( 물론 이 부분은 학자마다 엄마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부분이니 취사선택 하시고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여튼 이런 배경으로 큰아이 영어학습은 초2 6월에 시작했고 지금 한국에 있다면 초6 3월입니다.
이런저런 개똥철학을 배경으로 초2 6월에 리팍을 시작으로 영어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리팍 학습하는 방법은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과 순서대로 했구요. (movie, page by page, vocabularly,quiz 등등
레벨 0부터-그때는 레벨 0부터 시작이었죠- 레벨 4까지 단계별 동화 모든 원문을 다 출력해서 책으로 제본해서 반복해서 읽기 시켰고 숙어등은 제가 수정테이프로 지워서 아이가 빈칸을 채울수 있도록도 했구요. 잠자리 들기전 꼭 리팍 소리와 함께 잠들도록 했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극성이었네요)
다른점이 있다면 저는 좀 더 관여를 했다는것.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그냥 놔둬라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레벨을 넘나들며 들어도 이런저런 수준에 맞지않는 컨텐츠를 이용해도 놔둬라 하는데 저는 이건 좀 반대고요. 이 부분은 아이의 성향에 따라 그냥 놔둘지 엄마의 관여가 필요할지가 결정되는 부분 같고요.
이렇게 시작은 했지만, 늘 맘속에 있는 불안한 마음은 떨칠수가 없었고 몇번의 시험과 테스트를 봤어요.
리팍시작 6개월만에 토셀 베이직 1등급, 그리고 1년만에 토셀 쥬니어 3등급, 1년8개월만에 토셀쥬니어 1등급을 받더라구요.
이렇게 가는 길이 맞구나 싶었죠. 물론 시험 등록하고 나서는 리팍 학습과 별개로 기출문제집 사다가 제가 함께 병행해서 시켰구요.
사족이지만...리팍을 하고 나서 이렇게 눈에 띄는 실력향상을 얻고 나서 주위 엄마들에게 많은 선전(?) 을 했지만.. 아무도 저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하지 않더군요. 저는 그저, 학교 끝나고 나서 또 그 큰 가방을 메고 45인승 대형 영어학원 버스를 타고 학원에 가야 하는 아이들이 안스러워서, 원어민과 함께 한다는 허울좋은 구실앞에, 놀이식 학습이라며 흥미위주의 놀이속에 영어를 배운다는 허울좋은 구실앞에 학원에서 보내는 그 많은 시간들이 아까워서 친한 엄마들한테만 얘기를 해주었는데도 아무도 선뜻 길을 바꾸려 하지 않더군요. 너무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팍을 시작하고 2년이 흘렀고..
왠지 처음시작할때의 급격한 향상이 눈에 띄지 않게 되자 다시 슬슬 불안해집니다.
물론 언어학습은 계단식으로 향상되는 거라서 한동안의 정체기 후에 실력이 쑥 향상되고 또 한동안의 정체가 되풀이 되고 하는 식인걸 알지만, 그렇게 흐른 6개월여의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방황을 합니다.
엄마가 흔들리니 아이는 아이대로 리팍도 흐지부지 되고, 저는 인터넷 까페에 가입해서 많은 글을 읽어보고
영어학습에 관련된 책도 여러권 사다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리팍에만 의존했을 때의 한계를 보게 됩니다.
물론 이것이 "리팍의 한계" 라고 한정지을수는 없어요. 정확히 말하면 "한가지 수단에만 의존했을때의 한계" 라고 해야 합니다.
플래쉬 동화로 2년을 보내다 보니 아이는 이제 문자로된, 활자로 된 영어에는 전혀 감이 없더군요.
움직임으로 영어를 이해하다 보니 움직임이 없는 글자만 있는 영어는 이 아이에겐 영어가 아닌 무슨 중국어나 불어였던 거죠.
리팍말고 다른 방법도 적용해 봐야겠다 싶어서 흔히들 많이 하는 "잠*네" 방법과 "새*네" 를 들락거리며 집중듣기를 적용해 본 결과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집중듣기 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고 그 시기부터는 리팍과 집중듣기를 병행합니다.
물론 아이는 리팍을 훨씬 훨씬 더 좋아했죠. 집중듣기는 눈으로는 책을 읽고 귀로는 소리를 듣는 식인데 눈앞에서 움직임이 있는 플래쉬보단 훨씬 지루하고 어렵고 엉덩이가 들썩여지는 방법이었거든요..
이렇게 리팍과 집듣, 쉬운 학습서(어휘서, 독해서), 아서 베렌과 같은 애니메이션 반복보기 등을 병행합니다. 때로는 리팍의 비중이 때로는 학습서의 비중이 또 때로는 애니메이션만 보기도 하고.. 때에 따라 조절하며 그렇게 흐른시간이 1년 반정도 됩니다.
학원한번 가지 않고 3년반의 시간동안 리팍을 기본으로 한 영어학습을 하며 지난 겨울 3개월간의 스쿨링캠프를 다녀오고
지금은 사정상 미국에 와 있습니다. 어학연수 목적은 아니고요.
그런데 이제 정말 리팍이 빛을 발합니다.
어제 아이가 갖고 온 유인물을 보니 "stone soup" 이라는 동화를 literature 시간에 했더라구요.
어머! 이거 리팍에 있던거 아니니? 했떠니 녀석왈, 맞아요! 리팍에서 듣던거 많이 나와요!
하더라구요. stone soup 같은 전래동화 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리팍에서 듣던 미국 대통령 위인전, 세계 명작,세계 2차대전 같은 세계 역사, 세계 지리, 세계 문화유산등등.. 리팍에서 영어로 익혔던 그 모든 배경지식들이 아이를 도와주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작은녀석. 여태 영어라고는 형아 할때 어깨너머로 들은 수준높은 동화, 형아랑 함께 본 애니메이션 또 형아 없을 때 들은 1~2단계의 동화가 전부인데
유치원에서 선생님 하는 말을 그래도 알아듣겠답니다. 물론 말하지는 못해서 답답하지만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된다니
저는 정말 믿을수가 없더라구요. 오로지 리팍으로만요.
굳이 꼭 미국 학교생활이 이유가 아니더라도 리팍을 추천할 만한, 다른곳과 차별화 되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온가족 학습이 가능하다.
큰아이는 7등급 이상의 콘텐츠를 들으며 즐기고, 지금 6세인 작은 녀석은 1~2등급 동화를 그리고 아빠는 8~9단계를 들으며
영어에 빠집니다.
2. 매주 콘텐츠의 업뎃이 이뤄진다.
사실 엄마들이 일일연속극이나 주말드라마에 빠지는 이유처럼, 아이들도 시리즈에 한번 빠지면 일주일마다 돌아오는 업뎃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모르실 거에요. 얼마전엔 한참 Lemonade detective 에 빠지더니 요즘엔 Red magic 에 푹 빠져있네요.
작은 녀석은 Bat and friends 를 그리 좋아하더니 요즘은 새로나온 시리즈를 또 좋아하구요. 들으며 얼마나 깔깔대는지요.ㅋ
3. 저렴하다.
아이들에게 시켜야 할 사교육이 한두개가 아닌 요즘에, 40여만원에 달하는 대형영어학원비는 정말 후덜덜이죠...
그런데 한달에 3만원이라는 정말 말도안되는 금액으로, 온 가족이, 이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수 있으니 정말 사이트 운영하며 적자라도 나는건 아닌지 걱정될때가 많다니까요. 해마다 뭐든지 인상되기만 하는데 몇년이 되도록 그 금액 그대로..정말 감사한 마음이네요.
4. 엄마가 아이의 실력을 가늠할수 있다.
학원을 보내놓으면 아무래도 학원에 의존하다 보니 엄마가 객관적으로 아이를 볼수 있는 눈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한학원에 1~2년 다니다가 주변에서 그만 옮겨야 한다고 찔러서 또 좋다는 학원에 가서 테스트해보면
뒷목잡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이 엄마표학습은
늘 집에서 이뤄지다 보니, 아이가 어느정도를 즐기며 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주요관심사가 뭔지, 환타지인지 추리물인지,역사물이지,인물인지 등등... 파악하게 되니 아이의 관심사데로 영어를 진행할수 있고 그러다보니 영어에 대한 늘 꾸준한 관심을 유지할수 있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저도 처음 리팍 시작하고나서는 의심도 많이 나서 질문도 하고 그랬는데
한번 시작하셨다면 의심하지 마시고, 처음 1년간은 여기저기 기웃대지 마시고 리팍에만 올인하셔도 충분해요.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리팍을 기본으로 한 학습을 시도해 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늘 아이가 영어를 즐길수 있도록 엄마들께서 배려해 주시라는 말씀도 해드리고 싶네요.
모두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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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반이란◀
(영어노출환경을 만들어 생활 속에서 영어를 꾸준히 듣는 방법공유)
└ http://5mins.tistory.co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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