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5분꿀팁



어제 딸 둘을 데리고 
"Let's go to the kids' cafe! Get in the car!" 해서
룰루랄라~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큰 딸은 클레이에 집중하고
작은 딸과 이것저것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Jump high!" 하는 경쾌한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어요.

'왠 영어? 저거 예전 엄마표영어 표현인데? ㅋㅋ'
고개를 돌려보니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큰 눈의 필리핀 엄마가
어린 딸에게 하는 말이었지요.

"Be careful!"
"Wanna drink water?"
"Come on."

4살쯤 되어 보이는 딸도 영어로 대답을 하더라구요.
"O.K."
"Yes."

사실 별 거 있겠어요? 애들이 말하는 게 그렇죠~ ㅋㅋ


용기내서 
"How old is she?"
하며 말을 붙였습니다.

4살이 맞았어요.
아이가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한다고 하네요.
국제 결혼으로 아빠는 국어를 쓰고
엄마는 영어를 쓰니
자연스럽게 두 개 언어를 하는 거죠.

본인은 영어, 스페인어, 따갈로그, 세부아노 
등 네 개 언어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그렇게 듣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답니다.


모국어를 mother tongue 이라고 하죠.
엄마가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쓰는 말이
아이의 모국어가 됩니다. 
자랑스럽게도 우리말은 완벽한 모국어이므로
조금 욕심내서(?) 영어도 그렇게 하려면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를 간간이 쓰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영어 원어민처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엄마가 아이에게 쓴 말을 다시 보세요.
어려운 표현 없이 엄마표영어5분꿀팁에서 나온 말들이에요. ㅋㅋ

거기에 더해 집에서는 영어 애니메이션도 좀 보여줬을 것이고
책은 영어로 읽어줬겠죠~ 
우리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이렇게 시간이 지나 충분한 노출량이 쌓이면 
아이가 영어귀가 뚫립니다.
귀를 뚫으면 엄마표영어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의 
90%는 달성했다고 봅니다.

영어를 많이 들어서 소리가 들리기만 해도 
문법, 단어, 시험 등 학습영어로 한 아이들과는
영어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 다음 말하는 연습을 하면 스피킹도 
잘되게 되어 있습니다. 

자! 우리 모두 힘냅시다~ 
함께 재미있게 해나가요~ ^^